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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뉴욕에 “‘똥싼 바지’ 그만” 광고판

등록 2010-04-02 10:49

(뉴욕 AP=연합뉴스) 1일 아침 출근길에 오른 미국 뉴욕 브루클린 주민들의 시선은 한 독특한 광고판에서 멈췄다.

이 광고판은 팬티가 다 보일 정도로 바지를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 입은 두 명의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광고판 한쪽에는 뉴욕주 상원의원 에릭 애덤스의 사진과 함께 "'똥 싼 바지'는 그만(STOP THE SAG)"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광고판은 속칭 '똥 싼 바지'를 보다 못한 애덤스 의원이 선거자금 2천달러를 들여 만들었다.

애덤스 의원은 유튜브에 올린 온라인 메시지에서 "바지를 올려 입으면 당신에 대한 존경의 수준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흑인으로 경찰 출신인 애덤스 의원이 이처럼 똥 싼 바지 퇴치 운동에 발벗고 나선 것은 그가 최근 지하철에서 바지를 내려 입은 승객을 직접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애덤스 의원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모든 승객들이 (똥 싼 바지를 입은 승객을) 쳐다보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아무도 이를 바로잡고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똥 싼 바지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것은 애덤스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누군가는 당신의 속옷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며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라고 말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시민권 운동가인 래리 플랫도 올해 초 자신의 노래 "팬츠 온 더 그라운드"에서 바지를 내려 입는 풍조를 꼬집은 바 있다.

댈러스에서도 2007년 바지를 올려 입으라는 내용의 광고판이 내걸렸으며 플로리다주의 세인트피터스버그 고등학교는 지난해 여름 학생들이 바지를 올려 입도록 수천개의 플라스틱 지퍼 타이를 주문하기도 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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