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카고에서는 제1회 '걸어서 회사 가는 날(Walk to Work Day)' 캠페인이 펼쳐졌다.
CBS 시카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날 시카고 시내 직장인들이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면서 회사까지 걷는 행진을 벌였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비영리 권익옹호단체 '액티브 트랜스포테이션 얼라이언스'(Active Trasportation Alliance)가 후원한 이 행사는 직장인들에게 전형적인 통근 수단인 승용차 대신 대중 교통수단 이용과 걷기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ATA는 매년 4월 첫번째 금요일을 '걸어서 회사 가는 날'로 지키기로 하고 환경 친화적이고도 건강한 방법인 걷기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ATA는 시카고 외곽의 CTA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 등에 만남의 장소를 마련하고 승객들에게 하차 후 나머지 구간을 함께 걷자고 권유했다.
시 외곽에서부터 함께 걸은 통근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도심 한가운데 있는 데일리 플라자에 집결, 행사를 축하하는 집회를 가졌다.
시카고지역 자전거 동맹으로 잘 알려진 ATA는 자가운전 통근 대신 걷기를 비롯해 자전거,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ATA는 20년 후엔 시카고 지역 통근 수단의 절반이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수단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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