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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뉴욕 폭탄 차량’ 40대 백인 남성 추적중

등록 2010-05-03 19:59수정 2010-10-29 16:45

탈레반 단체 “우리가 공격”
1일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폭발물 테러 미수사건은 누구의 소행인가?

경찰 등은 폭발물이 실려 있던 스포츠실용차(SUV) 인근에서 셔츠를 벗은 40대의 백인 남성이 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이 문제의 남성은 골목길로 빠져나가면서 연기가 새어나오던 차량 쪽을 뒤돌아보고, 벗은 셔츠를 슬그머니 가방으로 구겨넣는 모습이 감시카메라 화면에 잡혔다.

이와 관련해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3일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영상을 언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일부 ‘유용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홀더 장관은 사법당국이 다른 증거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경찰은 문제의 차량 소유주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소유주의 신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은 2일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번 테러 기도가 지난달 18일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진 알카에다 지도자와 무슬림 순교자들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해 왔고, 지난해 4월 뉴욕주 빙엄턴 이민센터에서 벌어진 총격전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한 적이 있으나 실제로는 정신병력의 베트남 이민자 소행으로 밝혀지는 등 자신들의 소행이 아닌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일 파키스탄 탈레반의 주장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알카에다를 비롯한 거대 테러집단과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 점화용 시계 등은 조잡한 수준이어서, 전문조직 수법으로 보기에는 어설프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문제의 스포츠실용차에 지문이 있는지 조사했으나 실패하고, 현장 부근 80여개 감시카메라를 놓고 분석하고 있다. 토요일 저녁 사건이 벌어진 뒤 일요일 뉴욕 브로드웨이의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뉴욕 맨해튼은 정상을 되찾았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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