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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여성 연방대법관 3명으로

등록 2010-05-10 21:27수정 2010-05-11 08:45

엘리나 케이건(50) 미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
엘리나 케이건(50) 미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
오바마, 엘리나 케이건 지명…인준 땐 역대 최연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사임의사를 밝힌 존 폴 스티븐스(90) 연방 대법관 후임으로 엘리나 케이건(50)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을 10일 지명했다. 케이건이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역대 최연소 대법관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탁월함과 독립성, 진실성과 법에 대한 열정을 실현하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케이건 지명자는 “평생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최초의 여성 송무담당 차관으로 임명된 바 있는 케이건은 뉴욕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와 시카고대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2003년 하버드대의 첫 여성 로스쿨 학장으로 임명된 그는 당시 ‘묻지도, 답하지도 말라’는 미군의 동성애 정책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이에 대한 반대 표시로 하버드대에서의 군 모집을 금지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등 진보적 자세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진보진영의 가치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조정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판사 경력이 없음에도 지난해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을 당시에도 가장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또다른 뉴욕 출신의 여성 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에게 밀렸다. 케이건이 상원 인준을 받으면, 9명의 대법관 가운데 여성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소니아 소토마요르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난다. 대법관에 여성이 세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처음이다.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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