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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국책 모기지업체 ‘밑빠진 독’

등록 2010-05-11 20:54

페니메이·프레디맥 190억달러 추가지원 요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부 채권) 부실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패니메이와 프레디 맥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 꼴이 되고 있다.

미국 최대의 국책 주택모기지(담보) 업체인 패니메이는 10일 지난 1분기에 115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미 정부에 84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주 프레디 맥도 80억달러의 손실을 보이면서 106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해 두 기관의 추가 지원액은 190억달러(22조153억원)에 달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따라 2008년의 주택시장 거품 붕괴로 인한 손실은 미 역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패니메이의 이번 손실은 11분기 연속으로 손실 총액은 14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패니메이가 지난 35년간 벌어 들였던 이익의 두배에 해당된다.

금융위기 이래 제이피모건 같은 금융기관이나 지엠 같은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지원액을 상환하고 일부는 큰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조짐에도 미 주택시장 위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뚜렷이 회복되고 있지 못하는데다 주택 담보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집을 차압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손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두 기관의 주택 담보 채권과 대출액이 모두 5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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