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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여론조사는, 평일 저녁 젊은층 응답 유도

등록 2010-06-08 22:28

부재중일땐 수일걸쳐 재시도
2008년부터 휴대전화도 포함
2008년 1월 뉴햄프셔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8% 포인트 이긴다고 했다가 4% 포인트로 진 것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는 매우 정확하다. 사회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조사기법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먼저, 2008년 대선을 기점으로 휴대폰 조사를 포함시켰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의 경우, 집전화 75%, 휴대폰 25% 비율을 채택한다. 현재 미국 전화 사용자 중 집전화 없이 휴대폰만 사용하는 인구(17.8%)를 고려한 결과다.

또, 젊은층 응답자를 늘리기 위해 집전화로 걸더라도 “유권자 중 가장 젊은 사람을 바꿔달라”고 부탁한다. 조사를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한 평일 저녁에 주로 하는 것도 ‘집에만 있는’ 사람들의 여론만 반영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간을 5일 정도로 잡고, 통화중이거나 부재중일 때는 며칠에 걸쳐 재시도를 하고, 응답을 거절해도 다시 전화를 걸어 응답을 끌어내려 한다. 조사 편의와 비용 문제로 인해 토요일 하루 만에 집전화 조사만으로 끝내는 한국과는 차이가 난다.

이밖에 백인들에 비해 응답률이 낮은 흑인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예외적 노력으로 흑인들은 실제 인구비율보다 더 많은 표본을 뽑아 조사한 뒤, 가중치를 사용해 지지율을 재계산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밖에 선거 뒤, 응답자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와의 상관관계 등을 체크해 다음 여론조사에 그 결과를 다시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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