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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재벌 상속녀가 마약운반을?

등록 2010-06-18 19:27수정 2010-06-18 21:52

미 20대여성 붙잡힌 뒤 “한국기업 일가” 주장
미국 베벌리힐스에 거주하던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전세기로 수백㎏의 마약을 운반하다가 체포됐다.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유피아이>(UPI)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들은 개인비서 두 명과 경호원을 동반한 채 캘리포니아 밴나이스 공항에서 전세 제트기를 타고 오하이오 콜럼버스 공항에 도착한 리젯 리(28)를 붙잡았다. 그의 비행기에서 발견된 가방 13개엔 마리화나와 코카인 506파운드(229㎏)가 들어 있었다. 이씨는 전세 비행기는 자기 가족의 것이며, 짐들은 최근 오하이오 콜럼버스에 말 농장을 구입한 남자친구가 가방을 가져다 놓고 부탁해 자신은 장비를 운송해 주는 걸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1만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방에서는 30만달러가 넘는 마약거래 장부도 나왔다. 그의 이번 오하이오행은 네번째로 밝혀졌는데 이전에도 수화물이 크게 초과돼 마약단속국이 의심을 갖게 됐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이씨는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모델인 동시에 자신의 성씨를 강조하며 “삼성의 상속녀”라고 주장했다고 미 언론들이 마약단속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리우드의 가십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씨의 로스앤젤레스 친구들은 2007년부터 이씨가 자신을 삼성 상속녀라고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미국 기자들의 질의가 잇따르자 삼성 쪽은 17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리젯 리는 삼성전자의 상속녀가 아니며 삼성 이씨 일가의 멤버도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씨는 최고 40년 징역형, 그리고 200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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