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누리집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20일(이하 현지시각)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직전 시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셸 오바마의 이날 구장 방문 목적이 시구만은 아니다. 그는 저녁 7시께로 예정된 시구에 앞서 오전 11시께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동비만 예방활동을 위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오후엔 양 팀 선수들이 50여명의 소년·소녀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비만예방 야구클리닉 행사에 동참한다.
미셸 오바마는 2009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앞서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 요기 베라의 시구를 돕기 위해 마운드에 예고 없이 나선 적은 있지만 당시 시구를 하지는 않았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시구를 한 예는 제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H.W 부시의 부인 바버라 부시가 남편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인 2004년 10월17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였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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