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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안 나서는 게 돕는 것” 인기 떨어진 오바마

등록 2010-08-02 19:37수정 2010-10-27 15:39

미 민주 후보들 ‘거리두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지원에 적극 나설 태세이지만, 정작 후보들은 오바마와 ‘거리두기’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을 몇 명씩 불러 점심을 함께하는데, 지난주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9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 때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만일 가만히 있어 달라고 부탁해도 따르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멀리 떨어져서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보수층의 끈질긴 정치공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 등 악재가 겹쳐 오바마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접전지역에선 ‘오바마의 등장’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일부 후보들은 오바마가 아닌, 부인 미셸의 지역구 방문을 요청하기도 한다. 미셸은 오바마 행정부의 정치적 비판에서 자유로운 한편, 세련된 이미지로 이젠 남편보다 인기가 더 높다.

한편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이 선거에 무심하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데이비드 액셀로드 백악관 정치담당 선임고문은 이에 대해 “후보들이 걱정이 많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우리가 전적인 지원을 않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오바마는 유권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자동응답 전화를 녹음하고, 최근 모든 대중연설의 대부분을 공화당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18일 마이애미까지 이틀에 한 번꼴로 전국 각지의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시비에스>(CBS) 방송에 나와 지금까지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꽤 괜찮은 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가 완전히 반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직 학점을 완전히 이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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