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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미군 이달말 이라크전 전투임무 종료”

등록 2010-08-03 08:35

‘공약이행’ 공식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 미군의 이달 말 이라크전 “전투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상이군협회 연설에서 “나는 취임 직후 이라크전의 책임있는 종식을 약속했다”며 “약속한 일정대로 2010년 8월31일부로 이라크에서 미군의 전투 임무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진전된 이라크 상황을 탈선시키려고 시도하지만, 우리 군대와 이라크 동료들의 희생의 결과로 폭력사태는 수년 내 최저 수준에 가깝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설은 취임 전부터 이라크전에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공약을 실천했다는 점을 선언한 것으로, 앞으로 ‘부시의 전쟁’인 이라크전과 결별하고 아프가니스탄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때 15만명 안팎이던 이라크 주둔 미군이 5만명으로 줄고 장비 수백만점도 철수했다고 언급했다. 또 내년 말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을 모두 빼겠다는 약속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분간 이라크에 남을 미군의 임무는 이라크 정부군 교육과 미국인·미국 시설 보호, 테러리스트 소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섣불리 승전을 선언했다가 곤경에 빠진 경험이 오바마 대통령이 “전투 임무 종료”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언어 선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의 미군이 이라크에 남을 것이고 테러 공격도 계속돼, 이번 선언은 ‘부도 수표’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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