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써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쓰는 인종은 흑인으로 사용시간이 백인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는 문자와 통화 둘 다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디어 조사연구기관인 닐슨 리서치가 23일 밝혔다.
닐슨 리서치는 지난 1년간 모두 6만명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서를 조사한 결과 한달 평균 백인이 647분을 사용한 반면 흑인은 1331분으로 나타났으며, 흑인 다음으로는 히스패닉이 826분, 아시아태평양계는 692분이었다고 밝혔다.
자칫 백인이 문자를, 흑인이 음성통화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문자 사용량에서도 백인이 566회인 반면 흑인은 780회로 많았다고 닐슨은 덧붙였다. 닐슨은 흑인들이 휴대전화를 더 많이 쓰는 데는 가정의 유선전화가 백인들에 비해 적은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립건강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흑인 가운데 25%가 무선전화 서비스만을 쓰고 있었으며 백인의 경우는 그 비율이 21%로 낮았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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