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만6천채로 12.4%↓
오바마, 경기대책 논의
오바마, 경기대책 논의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급감한 데 이어 신규주택 판매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2.4% 감소한 27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다수의 주택시장 전문가들이 판매량 증가를 점쳤지만, 1963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30만채를 밑도는 저조한 기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규주택 판매량 급감은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전날 7월 기존주택 판매가 27.2% 감소했다고 발표한 다음에 나온 수치여서 주택시장 침체 정도를 더욱 부각시킨다. 신규주택 판매 감소 역시 낮아질 줄 모르는 실업률 등으로 인한 소득 증가율 정체와 구매 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신규주택 가격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인데도 구매 심리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와 함께 7월에 운송수단을 제외한 가구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전달보다 3.8% 줄었다고 발표했다. 내구재 소비는 제조업 경기의 바로미터로 해석되는 지표다.
매사추세츠주 마사섬으로 휴가를 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과 전화회의를 열어 경기 대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경제팀은 중소기업 지원과 중산층 감세 등 대응책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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