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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행복-연봉은 비례? 절반의 진실!

등록 2010-09-07 20:28수정 2010-09-07 23:02

미국인 연소득 늘수록 만족
연 9천만원 이상 땐 영향 적어
행복을 돈으로 살 순 없다고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미국인들의 경우, 연간 소득 7만5000달러(약 8700만원)까지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감도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린스턴대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와 앵거스 디턴 교수는 갤럽이 2008~2009년 실시한 미국인 45만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7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대체로 소득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이혼한 사람의 경우, 월소득 1000달러(약 116만원) 이하인 응답자는 51%가 슬프거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으나, 월소득 3000달러(약 348만원) 이상에서는 24%만 같은 대답을 했다.

그러나 소득 증가가 행복감을 키우는 효과는 소득이 연간 7만5000달러가 되면 거의 사라져 그 이상은 돈을 더 벌어도 일상적인 행복감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턴 교수는 “그 정도 돈이면 친구들과 놀러 나가는 등 기분 좋게 만드는 무언가를 하는 데 돈이 큰 문제가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연봉 10만달러를 받는 사람이 연봉 20만달러 자리로 옮기면 더 큰 성취감을 얻을 순 있지만, 그 사람이 반드시 일상적으로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85%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또 40%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행복감은 조사대상 151개 국가 중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과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뉴질랜드 등에 이어 9위였다. 스트레스 순위는 5위였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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