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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카터 “원자바오, 북 김정은 후계설은 잘못된 루머”

등록 2010-09-17 09:53수정 2010-09-17 13:22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권력승계설에 대해 “서방에서 나온 거짓된 소문(false romor)”이라고 말했다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카터센터 누리집에 올린 ‘방중 보고서’를 통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3남 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원 총리가 “서방에서 비롯된 거짓 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 총리의 말에 “놀랐다”며 “(북한) 권력승계의 진실을 알기 위해선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지난 25~27일 평양을 찾은 데 이어, 지난 4~10일 중국을 방문했으며, 원 총리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원 총리가 나의 평양 방문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내가 평양 방문 당시 받았던 긍정적인 메시지와 같은 내용을 김 위원장이 중국에도 가지고 왔다고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는, 그가 지난 1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북한이 대화 재개를 강력히 원한다”는 내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평양 방문 때) 북한이 미국 및 한국과 포괄적 평화협정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나눈 이야기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밝혀, 북한의 강력한 대화 재개 희망을 미국에 전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평양 방문 기간에 김 위원장과의 면담도 기대했으나,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으며, 나중에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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