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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외교부 특채’ 무감각한 주미대사

등록 2010-10-14 09:50

한덕수 대사 “도맷금 비판 말길”
여야의원들 “부적절 변명” 질타
외교통상부의 특별채용 인사 논란이 미국 워싱턴의 주미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초점이 됐다.

12일(현지시각)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외교부의 특채 인사비리 문제에서 주미대사관도 자유롭지 않다고 추궁했다.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이 먼저 인사비리와 관련해 “국민들은 썩었다고 단정한다”며 “중요 부서로 주미대사관도 등장하는데, 대사 의견은 어떠하냐”고 묻자, 한덕수 주미대사는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전체적으로 도맷금으로 비판하는 것이 혹시 적절한 절차를 밟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사기를 낮추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재첩국에 상한 조개 두 마리만 들어가면 그 국은 못 먹는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비합법적이고 불공정한 채용은 도려내야 하고, 대사는 그런 각오를 밝혔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대사가 소극적 (유감) 표현을 하고, 억울한 사람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한 건 고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옳은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죄·용서를 구했어야지, 변명을 우선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위원장(한나라당)은 한 대사에게 “해외에서 근무하다 보면 국민의 분위기를 제대로 못 느낄 수 있다”며 “국내에 오면 지하철로 한번 출근해 보길 권한다. 국민이 최근 얼마나 질서의식이 있고, 특권의식이 없는지 경험해 보면 최근 반응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하며 매듭지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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