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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민주 “대통령 텃밭 지켜라” 수성 안간힘

등록 2010-10-18 09:40

일리노이주 상원선거 열세
리드 상원 원내대표도 고전

주목받는 격전지

이번 미국 중간선거의 선거구는 상·하원, 주지사 등 모두 500곳이 넘는다. 이 중 일리노이, 델라웨어, 네바다 등 3곳의 상원의원 선거가 그 상징성 때문에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일리노이와 델라웨어는 각각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의 전 지역구이고, 네바다는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공화당은 이 3곳에서 모두 승리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대하고 있다.

일리노이에서는 공화당의 마크 커크 하원의원(5선)이 민주당의 알렉시 지아눌리어스 주 재무관을 여론조사에서 44% 대 41%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오바마의 지역구를 공화당에 뺏길 수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9~10월 연달아 시카고를 방문하고, 부인 미셸도 지난 13일 별도로 방문하는 등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역전에 성공하진 못하고 있다.

네바다주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여성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리드는 공화당의 섀런 앵글을 앞서고 있지만, 의료보험 개혁 반대 분위기 및 특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극심한 경기침체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델라웨어는 지난달 무명의 티파티 지지 후보인 크리스틴 오도널이 공화당 후보가 되면서 일약 전국적 주목을 받은 지역이다. 현재까진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벌어진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을 향해 “종교적 극단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라며 무차별적인 비난전을 벌였다.

이 3곳 외에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캘리포니아가 또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베이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와 주지사를 두 번 역임한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격돌한 주지사 선거는 치열한 접전, 최대 광고비, 폭로 공방 등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휘트먼 후보가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를 가정부로 9년간 고용했다가 주지사 출마를 준비하면서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이달에는 거꾸로 브라운 후보가 휘트먼 후보를 ‘매춘부’라고 비난한 발언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휘트먼 후보는 이미 이번 선거에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쏟아부어 선거비용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3선의 바버라 박서 민주당 의원과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최고경영자가 맞붙은 캘리포니아 상원 ‘여성 대결’도 관심의 초점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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