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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인도에 대규모 무기 판매…중 견제용?

등록 2010-10-31 20:42

이달 오바마 방문때 정찰기 등 계약 체결 예정
11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5~9일 인도를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미군 수송기 및 정찰기 판매계약에 서명하고 미 전투기 판매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추진해온 인도와의 군사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방문에서 C-17 전략수송기 10대를 포함해 정찰기 등 인도 군사상 최대 규모가 될 58억달러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24일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인도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110억달러를 들여 항공모함 탑재기인 F18 호넷 다목적 전투기 126대를 구매하는 문제를 타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가 최근 5년간 무기수입의 대부분(77%)을 러시아에 의존해왔으나, 러시아산 구형무기들을 대거 교체하는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미국산 무기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인도와의 이번 무기판매 협정은 영유권 분쟁 등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위협을 느낀 아시아의 이웃국가들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이라크 및 아프간 전쟁의 수렁에 빠진 채 중국에 밀려 빛을 잃어가던 미국에게 아시아 외교의 무대에서 위상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견제에 나선 인도, 영유권 분쟁의 갈등을 보이고 있는 일본 등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맺으며 중국을 겨냥하고 있고, 미국이 이런 흐름을 이용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설 수 있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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