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온두라스의 2대 도시인 산페드로술라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지난 29일 복면을 쓴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숨졌다.
이날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북쪽으로 약 160㎞ 떨어진 산페드로술라의 한 주택가 인근 운동장에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온 괴한 5~8명이 마침 친선 축구시합을 하려고 모여있던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즉사하고 다른 4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괴한들은 범행 직후 모두 달아났지만,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범죄조직들간의 세력 다툼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안 로페스 경찰청 대변인은 “(범인들은) 운동장에 있던 한 명 또는 몇 명을 겨냥했으며, 나머지는 무차별 총알 세례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떤 조직의 소행인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온두라스는 살인사건 발생률이 10만명 당 78.8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치안 불안 국가로, 최대 갱단인 ‘마라스’는 미국 서부에까지 세력을 넓혀 수천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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