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중에 의존 줄여야” 주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일 캄보디아에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펴라”라고 주문했다. 중국이 지원했던 크메르루주 시절의 대량학살 문제도 언급했다. 최근 위안화 환율과 중-일 영토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불편한 관계에 있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아시아 7개국 순방 일정의 하나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이날 수도 프놈펜에서 벌인 ‘학생들과의 대담’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클린턴은 “캄보디아로서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이유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캄보디아가 중국을 상대로 제기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건설한 댐들이 강 하류에 위치한 캄보디아로 흘러드는 수량을 줄이고 있는 현실을 한 사례로 들었다.
또 클린턴 장관은 캄보디아가 중국이 지원했던 크메르루주 통치 시절의 인권탄압 역사를 떳떳이 마주해야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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