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맞서 월마트 ‘무료 배송’

저가공세로 다른 소매점을 위협해 온 미국 최대의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가 이번엔 미국에서 드문 ‘무료 배송’이란 무기를 들고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월마트가 11월 하순의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 등 대목을 앞두고 12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6만개의 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을 실시키로 했다면서 이는 상대 업체들에 ‘KO 펀치’를 날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무료배송은 장난감과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제품들에 대해 일정 구매가격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없으며 12월20일까지 실시된다.

월마트 쪽은 이번 행사가 끝나는 시점에 또다른 방식의 무료배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스티브 네이브 월마트 닷컴 총괄매니저는 “이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방식이며 우리는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시어스, 토이즈러스,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도 무료배송을 시도했지만,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월마트의 파급력은 무료 배송을 온라인쇼핑의 기준으로 만들면서 소규모 온라인 쇼핑회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태호 기자 [e-mail]

<한겨레 주요기사>

■ 대법, 용산참사 철거민 9명 유죄 확정
■ “원전수주 조건 UAE파병, 이대통령 지시”
■ 포항 노인요양시설 불로 10명 사망
■ 우리는, 아픈 강가로 꽃 대신 기타를 들고
■ “중국 구매력 2012년 세계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