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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연준 매입에도 ‘국채 인기’는 추락

등록 2010-11-18 08:4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데도 국채 금리가 오히려 올라 연준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애초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 실세금리를 인하하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게 연준의 목표였다. 연준이 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는 게(국채금리 하락) 당연한데, 정반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15일 미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91%로 상승하면서 지난 8월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년 만기도 연 2.14%로 상승해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준은 지난 12일 국채 매입에 착수한 이후 15일에도 시장에서 6년 만기와 7년 만기 국채 79억2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6일 “채권 시장이 연준에 저항하고 있다”며 “연준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는 것은 경제와 연준에 잠재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연준이 기대했던 달러화 가치 하락도 유럽 재정 악화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달러화 가치상승으로 가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6일에도 0.9% 상승한 79.22로 9월28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날 채권금리는 이틀간의 금리 급등세를 벗어나 크게 하락(채권값 상승)해 연준의 조처가 이제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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