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차기 대선 관련 질문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오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 페일린에 대한 공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에서 페일린을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세라 페일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년 뒤에 무슨 일어날지 추측하지는 않는다”며 “대부분의 시간은 어떻게 하면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일린은 공화당에 강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된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페일린은 지난 9일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고민중이라면서, 출마한다면 “오바마를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페일린은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알래스카로 돌아가라’고 충고한 데 대해 “그들은 특권층”이라며 반발했다.
페일린은 전직 대통령 부부가 자신에게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면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추어올린 것에 대해 24일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존경하지만, 특권층은 경쟁으로 승자를 가리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승자를 선택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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