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백악관 인근서 차량폭파 위협‥경찰 대치 |
조지 부시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일원에 삼엄한 경계망이 펼쳐진 가운데 18일 백악관 근처에서 자신의 차량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한 남성이 경찰과 대치중이다.
연방수사국(FBI) 워싱턴지부 대변인 데비 와이어맨은 "한 남성이 57ℓ의 휘발유를 자신의 밴 차량에 싣고 자신의 아이를 되돌려주지 않으면 차량을 폭파하겠다고위협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한 블록 떨어진 미국 재무부 청사 앞에서 빨간 밴 차량을 5명 가량의사복경찰관이 총을 들고 에워싸고 있으며 차량에 타고 있는 남성은 경찰 지시에 따라 손을 올리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재무부 청사는 즉시 주 출입문을 봉쇄하고 청사 북쪽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인원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시켰다.
이날 사건은 즉시 워싱턴 중심가에 긴급 비상경계령을 촉발했으나 FBI는 가정사와 관련된 사건일 뿐이며 테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 있지 않았으며 퇴역군인 행사에 참석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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