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녀로 뽑혔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갤럽이 1019명을 상대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2%의 지지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꼽혔다. 두 기관이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이래 3년째 수위를 지켰다. 하지만 그를 꼽은 이들은 2008년 32%에서 2009년에는 30%로 줄었고, 올해 다시 8%포인트 빠졌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5%,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4%를 얻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뒤를 이었다.
클린턴 장관은 17%의 지지로 9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된 1992년 이후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꼽힌 게 15번째다.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12%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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