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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단체장들 폭설에 ‘울고 웃고’

등록 2010-12-31 09:27

뉴욕 시장 늑장 제설에 혼쭐…뉴어크 시장 발빠른 대응 호평
폭설에 묻힌 미국 북동부 도시 시장이 트위터로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발 빠르게 민원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인구 30만명가량인 뉴저지주 뉴어크의 코리 부커 시장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내린 60㎝가량의 폭설을 치우고, 차를 빼내고, 제설 요원을 배치하는 일을 트위터를 이용해 진행해 ‘트위터 정치’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29일 보도했다.

부커 시장은 어떤 장소에 눈이 쌓여있다는 민원을 트위터로 받으면 이를 해결한 뒤 “그곳은 이제 눈이 치워졌다”는 답글을 달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덕분에 트위터에는 불만보다는 시장과 시청의 발 빠른 대응을 칭찬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부커 시장의 성공적인 트위터 활용은 그가 팔로어가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파워 트위터리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반면 뉴어크와 가까운 뉴욕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혼이 나고 있다. 이날까지 지하철과 버스 운행은 대부분 재개됐지만, 며칠간 육상과 항공 교통마비로 고통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번화가인 맨해튼에만 제설 작업을 집중했다는 비난에서부터,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해 숨진 사람도 있다는 주장까지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제설 작업이 “아주 불만족스럽다”면서도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트위터로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한 뉴어크 시장과 대비되면서 더 난처해졌다. 블룸버그 시장의 트위터에도 민원이 꼬리를 물었으나 그는 “시민들의 인내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식의 뻔한 답글만 달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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