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주목한 한국 소설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미 독립언론인 안치용씨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김진명씨의 작품들이 CIA 의 홈페이지에 소개됐다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안씨의 글에 따르면 CIA는 2007년 ‘정보학’이라는 잡지 봄호에 김씨의 소설 ‘제3의 시나리오’와 ‘신의 죽음’등 2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같은 내용을 CIA 홈페이지에도 올려 놓았다. CIA가 영어로 번역되지도 않은 김씨의 소설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은 주목을 끈다.
김씨의 소설 내용 가운데 실제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아니면 CIA가 이 소설을 통해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CIA의 활동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을 읽으려고 했을 수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CIA는 ‘제3의 시나리오’와 ‘신의 죽음’ 등 김진명씨의 소설 2건에 대한 줄거리를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말미에는 2007년초까지의 그의 작품 리스트를 덧붙였다고 안치용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적었다.
‘정보학’은 CIA가 연 4회 발간하는 계간지로 스파이 관련 소설이나 논픽션, 회고록 등 정보학 관련 서적들을 매회 소개하고 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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