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 완화 지속방침 밝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 완화 2’ 정책의 지속 방침을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사들 전원이 양적 완화의 지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양적 완화는 올해 6월까지 6000억달러(약 668조원)어치의 국채를 매입해 시중금리를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결정 배경과 관련해 연준은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노동시장 여건을 뚜렷이 개선시킬 정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경기 진단을 내놨다.
연준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상품 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장기적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도 0~0.25%로 2년째 같은 수준으로 고정시켰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계속 느슨하게 펼 것이라는 신호를 받은 아시아 시장 주식은 27일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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