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퍼즈 하원의원 회복되자
상원의원 출마 기대 쏟아져
상원의원 출마 기대 쏟아져
머리에 총격 관통상을 입었으나 불사조처럼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민주·애리조나)이 상원의원직에 도전할지가 미국 정가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 기퍼즈 의원의 측근들과 핵심 지지자들이 지난 1월8일 총격을 당해 현재 재활치료를 받는 그를 내년 상원 선거에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사경을 헤매다 되살아난 과정이 큰 호소력을 지녔기 때문에 정치적 상승을 노릴 만하다고 보는 것이다.
기퍼즈 의원 쪽이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애리조나가 지역구인 공화당의 거물 존 카일 상원의원이 내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다. 기퍼즈 의원의 비서실장인 피아 카루손은 ‘당신이 상원의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해주자 기퍼즈 의원이 웃음으로 대답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기퍼즈 의원의 인기도를 능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민주당 예비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머뭇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걷기와 말하기 등의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기퍼즈 의원이 3주 뒤 우주왕복선을 타는 남편을 현장에서 배웅할 수 있다는 희망도 커졌다. 우주왕복선 인데버호의 선장으로 나설 기퍼즈 의원의 남편 마크 켈리는 이날 “기퍼즈는 매일 나아지고 있으며, 이는 뇌 손상의 경우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걷기 시작했고, 말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의 최종 판단이 필요하지만 아내가 인데버호 발사 현장에 올 가능성도 아주 높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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