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풀뿌리 온라인’ 통해 재선출마 선언

등록 2011-04-04 20:23수정 2011-04-05 09:3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에 이메일, 유튜브에 동영상 올려
시카고서 첫 모금행사…“10억달러 기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풀뿌리 온라인’을 통한 재선 도전 선언으로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그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자신의 웹사이트, 유튜브에 띄운 동영상을 통해 내년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미국엔 지금까지 이뤄온 진보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2012 캠페인을 출범하기 위한 서류를 채워넣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좀더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캠페인을 위해 당신의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은 오바마의 모습 대신 오바마의 정책이 이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지지자들로 채워졌다. 오바마는 이메일에서 “우리가 믿는 정치가 비싼 텔레비전 광고나 휘황찬란한 쇼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골목골목마다 조직된 지지자들이 친구나 이웃, 직장동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의 출마선언 동영상은 ‘우리로부터 시작합니다’(It begins with us)라는 슬로건과 함께 끝난다. 그는 앞으로도 지지자들에게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이렇게 2008년 대선 당시 ‘예스, 위 캔’의 기억을 살려내는 한편, 경제회복과 공화당의 분열 등에 초점을 맞춰 재선 운동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때 오바마 진영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시카고에 선거운동본부를 차리고 선거사령탑을 맡는다. 그러나 리비아 전쟁 등 중동지역의 혼란으로 오바마의 재선 가도에 빛이 바래어질지 모른다고 오바마 진영 쪽은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는 오는 14일 시카고에서 첫 대선모금 행사를 가진다. 오바마 진영 쪽은 차기 대선운동에서 모두 7억5000만~10억달러의 모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전했다. 오바마의 대선운동 웹페이지는 이미 제작됐고, 웹사이트를 통한 모금 창구도 시험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섭 기자, 정의길 선임기자 sub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