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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아프리카 출생 의혹에 백악관 “바보짓 할 시간 없어”

등록 2011-04-28 08:22수정 2011-04-28 08:2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출생 의혹 주장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A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출생 의혹 주장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AP
‘피선거권 없다’ 보수 공세 대응
하와이 출생기록부 전격 공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다시 거세지는 자신의 출생 의혹과 관련해, 출생기록부를 전격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출생 의혹’ 주장에 대해, “우리는 이런 바보짓을 할 시간이 없다”며 출생기록부를 공개했다고 <시엔엔>(CNN)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2년반 동안 당혹감을 갖고 이런 문제를 지켜봤고, 이것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 곤혹스러웠다”며 “실제로 나는 하와이에서, 1961년 8월4일 카피올라니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회견에 앞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일시인 ‘1961년 8월4일 오후 7시24분’과 장소인 ‘하와이 호놀룰루’ 등을 담은 출생기록부를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승리 직전에도 간략한 형식의 출생기록부를 공개한 바 있으나, 최근 논란이 계속되자 이날 하와이주 당국이 인증한 서류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갑자기 서류가 등장한 것이 놀랍다”며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트럼프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한 뭔가를 해낸 나 스스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서류의 진위 검증을 주장했다.

미국의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오바마가 미국이 아니라 부친의 고향인 케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고 지적하는 이른바 ‘버서’(birther)들의 주장이 계속되어 왔다. 트럼프는 이 버서들의 주장을 최근 주도적으로 이슈화해왔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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