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볼턴 잘 제거했다” 전임자인 콜린 파월에 비해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잘 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선 외교정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4일 <뉴욕타임스>가 사설에서 칭찬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의 활기’란 제목의 사설에서 이렇게 평가하면서, 그런 예로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을 유엔대사(내정자)로 내보냄으로써 “대북정책 같은 위험한 분야에서 볼턴을 제거한 점”을 들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제거하려는 볼턴의 무모한 계획을 철회한 점과, 미국의 오랜 중동 맹방인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민주화 압력을 넣고 있는 점도 바람직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다. 라이스는 또 국방부로부터 이라크 정책 주도권을 빼앗아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라이스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시절엔) 대통령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만 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세계를 자신의 희망에 따라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라이스 국무장관의 고무적인 노력들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미국·중남미 |
뉴욕타임스, 라이스 국무장관 이례적 칭찬 |
라이스, 볼턴 잘 제거했다” 전임자인 콜린 파월에 비해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잘 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선 외교정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4일 <뉴욕타임스>가 사설에서 칭찬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의 활기’란 제목의 사설에서 이렇게 평가하면서, 그런 예로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을 유엔대사(내정자)로 내보냄으로써 “대북정책 같은 위험한 분야에서 볼턴을 제거한 점”을 들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제거하려는 볼턴의 무모한 계획을 철회한 점과, 미국의 오랜 중동 맹방인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민주화 압력을 넣고 있는 점도 바람직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다. 라이스는 또 국방부로부터 이라크 정책 주도권을 빼앗아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라이스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시절엔) 대통령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만 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세계를 자신의 희망에 따라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라이스 국무장관의 고무적인 노력들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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