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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앨라배마 원전’ 정밀조사

등록 2011-05-11 20:13

“비상냉각시스템 훼손 우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10일 앨라배마주 애선스에 있는 브라운스 페리 원자력발전소의 비상냉각시스템이 심각한 안전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밀조사를 명령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 원전을 점검한 결과, 원전 가동이 중단될 때, 냉각을 담당하는 잔열 냉각시스템의 한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닫혀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문제를 ‘적색’ 등급으로 분류했다. 적색 등급은 점검에서 발견된 문제점의 심각성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부여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2001년 현 감독프로그램이 도입된 뒤 적색 등급이 부여된 것은 5차례 뿐이다. 원전 가동이 갑자기 중단되는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문제의 밸브가 작동하지 않으면 원자로 긴급냉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이 경우, 원자로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최악의 경우 원자로 내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것이다.

위원회는 특히 이 밸브가 2009년 3월께 고장을 일으켰지만, 원전 운영사인 테네시밸리가 이를 1년 이상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테네시밸리 쪽은 이번 문제를 부품 결함 탓으로 돌리면서도, 현재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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