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쉬어 보수당 의원
캐나다에서 32살짜리 최연소 하원의장이 탄생했다. 캐나다 하원은 2일 의회 개원식을 하고 앤드루 쉬어(사진) 보수당 의원(서스캐처원주 리자이나)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쉬어는 이날 8명의 의장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6차 투표까지 치러진 5시간의 접전 끝에 드니스 사브와(68·여) 신민주당(NDP) 의원을 물리치고 역대 최연소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의장에 선출된 직후 이뤄진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의원 여러분이 저에게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각종 이슈나 아이디어들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지만 캐나다가 최고의 나라가 되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같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쉬어 신임 의장은 25살이었던 2004년 선거에서 리자이나-카펠 선거구에 보수당 후보로 처음 출마해 캐나다 사상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타와 대학 재학시절 야당 대표 사무실의 문서과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정치계와 인연을 맺게 된 걸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2006년 선거에서 경쟁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후 하원 전원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2008년 하원 부의장·전원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오르는 등 의회 요직을 두루 거쳤다.
쉬어 의장은 아내 질과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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