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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대선 두 풍경

등록 2011-06-10 20:49수정 2011-06-10 21:57

세라 페일린 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
세라 페일린 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
페일린 최후의 날 임박?
알래스카주, 2만4천쪽 분량 이메일 공개 결정

‘노이즈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과시해 온 세라 페일린 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에게 마침내 최후의 날이 온 것일까?

<에이피>(AP) 통신은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에 미국 본토의 기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알래스카 주정부가 2008년부터 제기된 정보공개 청구를 받아들여 페일린의 이메일 내용 2만4000여쪽을 이날 인쇄물 형태로 공개하기 때문이다. 그가 주지사로 취임한 2006년 12월부터 2년여간 주고받은 주정부 및 사적 계정의 공무 관련 이메일이 공개 대상이다.

언론들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페일린을 둘러싼 좋은 기삿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페일린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주 경찰관인 동생의 전남편을 자르라는 요구를 거부한 주 경찰청장을 해고했다는 의혹도 받은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기자들과 함께 내용을 분석할 100명을 고용하기로 했고, <뉴욕 타임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방대한 자료를 살필 방침이다. <에이피> 통신은 자료를 스캔해 전자파일로 만들어 검색하기로 했다.

하지만 페일린이 변호사를 고용해 사적인 내용 등 2000여쪽을 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민감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페일린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 이메일들은 결코 공개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파장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깅그리치 대선캠프 와해?
선거운동본부장 존슨 등 20여명 결별 선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하나로 꼽혀온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참모들의 집단 이탈로 선거운동을 접어야 할 위기에 몰렸다.

미국 언론들은 선거운동본부장인 롭 존슨 등 20여명이 9일 깅그리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탈자 무리에는 릭 타일러 대변인 등 주요 참모들이 모두 포함됐다. 선거운동본부 공동의장을 맡아온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는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의 대선 운동을 돕겠다며 캠프를 떠났다.

참모들의 대규모 이탈은 쌓인 불만이 폭발한 결과다. 참모들은 선거운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깅그리치는 아내 컬리스타와 함께 만든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젯밥’에 더 관심을 뒀다고 한다. 특히 최근 아내와 2주간 그리스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게 참모들을 결정적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캠프 수석전략가로 일하다 이탈자 대열에 낀 데이비드 카니는 “우리가 추구하는 선거운동 방향과 깅그리치의 비전이 양립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깅그리치는 최근 고급 보석 브랜드 티파니에서 연간 신용 한도가 50만달러(약 5억4000만원)인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깅그리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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