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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연준, 미 GDP 성장률 2.9%로 낮춰

등록 2011-06-23 20:58

경기 회복세 예상보다 나빠
금리도 0~0.25% 계속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하향조정해 최고 2.9%에 그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런 성장률 수치는 당초 올해초 예측보다 1%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난 4월에는 3.3%, 1월에는 3.9%로 발표한 바 있다.

연준은 또 공개시장위 성명을 통해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나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면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것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성장률 지체 추세가 지속되는 자세한 이유를 모른다”면서도 “금융분야의 취약, 주택분야의 문제점 등 우리를 우려케 하는 역풍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지속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은 아울러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7%로 다소 낮췄다. 연준은 당초 내년 성장률을 최고 4%까지 전망했다. 이밖에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한 8.4~8.7% 수준에서 8.6~8.9%로 소폭 올렸고,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4분기 실업률도 7.8~8.2%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는 내년 4분기 실업률을 7.6~7.9%로 예측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유럽은 그리스 사태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을 지목해 “이들 가운데 하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겪는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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