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매체들은 19일 콘돌리자 라이스국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미 외교정책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비난하면서 미국이 기존의 미국 외교정책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별로 많은 것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사설에서 "프랑스, 독일에서부터 한국과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많은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 (부시) 행정부와 새 출발을 열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근원적인 미국 정책의 변화가 없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말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 지명자는 이란과 북한에 대한 (기존의) 정책을 다시 주장했는데 이 정책은 유럽 및 아시아 동맹국들과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도 이란과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을 막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가 이 청문회에서 부시 행정부의 2기 외교정책의 "그럴듯한 모델"을 밝혔지만 이라크나, 중동이나 다른 지역의 정책에서 변화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외교관계는 이라크전 뿐만 아니라 오만한 고압적 자세와 앞뒤가 안맞는 정책 또는 단순한 태만에 의해서도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라이스는 "공공외교"를 추진할 것임을 거듭말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별로 마음 내키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 미국의 하자있는 외교정책을 납득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가 부장관으로 북한과 이란에 대한 강경책을 주장한 존 볼튼현 차관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칭찬했지만 "이 나라가 필요한 것은 과거에 잘못된것을 인정하고 대통령에 대한 접근성을 이용해 더 합리적인 길로 (정책을) 조정할수 있는 국무장관"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도 이날 사설에서 "이상적인 외교정책은 현실주의와 조화돼야 한다"면서 "그것은 (이라크) 전쟁 전 정보와 이라크 전후 계획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정직한 평가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는 청문회에서 미국의 일부 결정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그녀는 이라크전 직전에핵 `버섯구름'의 망령을 제기한데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 신문은 "라이스는 청문회에서 미국의 일부 결정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그녀는 이라크전 직전에핵 `버섯구름'의 망령을 제기한데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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