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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이라크전서 블랙호크 몰던 여장부
양다리·한팔 잃고 미 하원 ‘재도전’

등록 2011-08-16 21:56수정 2011-08-16 22:25

태미 덕워스, 일리노이 출사표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와 팔을 잃은 태미 덕워스(43·사진) 전 미 국가보훈처 차관보가 다시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덕워스는 15일 딕 더빈 일리노이주 민주당 상원의원의 공개 지지선언을 받고 시카고 북서 교외지역인 일리노이 8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2006년 ‘전쟁 반대’ 기치를 내걸고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피터 로스컴 현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2% 차로 석패했다.

타이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덕워스는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그는 2004년 블랙호크 헬기를 조종하던 중 이라크군의 로켓추진총류탄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모두 잃고 오른팔에 치명적인 장애를 입었다. 그는 더빈 상원의원의 후원으로 2006년 선거 뒤 일리노이주 보훈처장으로 재직하면서 주 방위군으로 활동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뒤 연방보훈처 차관보로 일하다가, 연방 하원 선거 재도전을 위해 지난 6월 물러났다. 헬기 조종사였던 덕워스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비행기 조종사 자격을 새로 따내기도 했다.

더빈 상원의원은 “덕워스는 개인적인 친구이자, 딸이나 다름없다”며 “그는 인생에서 용기를 보여줬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처할 때 상식이 무엇인지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더빈 의원은 “덕워스는 퇴역용사들의 자립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실업자들도 도왔다”며 “우리 가족들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재건하는 데 헌신했다”고 지지의 변을 밝혔다.

덕워스는 최근 논란이 되는 재정적자와 관련해 “모든 면을 살펴야 한다. 노인들의 희생으로 우리 경제를 치유할 수는 없다”며 공화당의 사회복지비 삭감을 비판했다. 민주당 여성 후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풀뿌리 여성 유권자 운동단체 ‘에밀리 리스트’도 지난주 덕워스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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