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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영국 왕자비 매력이 캐나다군 충성심 되살렸나

등록 2011-08-17 20:49

윌리엄 부부 방문 뒤 43년만에 해·공군에 ‘왕립’ 다시 붙여
왕자비의 매력이 캐나다군을 영국 왕실에 되돌려줬다?

캐나다군이 43년 만에 ‘왕립’(Royal)이라는 글자를 다시 붙이며 영연방 국가 군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피터 매케이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해군과 공군이 각각 왕립 해군과 왕립 공군으로 명칭을 바꿨다고 밝혔다. 매케이 장관은 “군의 역사적 정통성 회복은 군복을 입은 이들을 자랑스러운 역사나 전통과 연결되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해군과 공군은 1867년 캐나다가 독립한 이후에도 영연방 국가로 남으면서 왕립이라는 표현을 떼지 않았지만, 1968년 군 통합 작업 속에 당시 정권이 영국과 거리 두기를 하면서 이 말이 떨어져 나갔다. 그런데 40여년 만에 왕립이라는 말을 다시 붙인 것은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 정권이 영연방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결혼 후 첫 외국 방문지로 캐나다를 선택한 영국의 윌리엄 왕자 부부가 인기리에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것도 캐나다군 명칭 변경을 위한 분위기를 깔았다고 분석했다. 왕자비 케이트 미들턴의 인기 덕에 왕실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간 것은 영국뿐 아니라 다른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 55%까지 올라갔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영연방 탈퇴 지지율은 최근 조사에서 44%까지 떨어졌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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