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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남녀 따로’ 학급이 ‘남녀 함께’보다 교육에 안좋아”

등록 2011-09-23 20:23

미 연구팀 ‘사이언스’에 발표
남녀 학급 분리추세에 ‘찬물’
미국에서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남녀 혼성 학교를 단성 학교로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오히려 아이들의 교육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 <사이언스> 저널은 심리학자, 아이발달 전문가, 신경학자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의 새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단성으로 된 우수한 학교들이 있으나, 이들의 성공이 단성 학교이기 때문이라는 구체적 근거는 전혀 없다”며 “우수한 결과는 교과과정과 단기 동기 부여 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또 “학교에서의 성별 분리는 성별 상투화, 제도화한 성차별주의를 증가시킨다”며 “2002년 ‘뒤떨어진 학생 없애기’ 법안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추진중인 단성 학급 늘리기를 폐지해야 한다”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다만 이 논문은 남녀 학생들이 자율신경체계의 차이로 인해 수업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남자 학생들은 목소리가 크고 정력적인 교사들이 “네 의견을 한번 내게 말해봐”라고 말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반면 여자 학생들은 “이쁜아, 이제 책을 펴야지”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002년 도입된 ‘뒤떨어진 학생 없애기’ 법안이 단성 학급을 학생들의 성취를 일으키는 혁신적인 수단이라고 밝힌 뒤 미국에서 단성 학급은 증가 추세에 있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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