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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군 “동성애자도 환영”

등록 2011-10-10 21:00수정 2011-10-11 11:30

‘군대 안 동성애금지’ 폐지 뒤
해병대, 동성애 축제서 모병
미군 해병대가 동성애자들의 입대를 사실상 금지해왔던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 정책이 폐지된 뒤 처음으로 동성애자 축제에서 모병 행사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9일 로스엔젤레스 패서디나 시립대에서 열린 동성애자 축제에 해병대가 모병 부스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해병대 장병 8명이 모병관으로 파견돼, 턱걸이 스무번을 채우면 푸른색 해병 티셔츠를 주는 행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군 입대를 유도했다. 모병 부스에는 제법 줄이 늘어서는 등 인기가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축제를 주관한 동성애 단체 ‘샌 가브리엘 밸리 프라이드’의 이사 카를로스 라미네스는 “동성애자 축제에 군이 모병 부스를 설치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앨런 챈 사무국장은 각 군에 모두 모병관 파견을 요청했지만 해군은 적당한 모병관 요원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고 육군은 나중에 다른 축제 때 참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군은 회신마저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병대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며, 해병대가 예산에 미처 반영하지 못해 150달러의 부스 사용료를 내지 못한다고 해서 대신 내줬다고 밝혔다.

군대 내 동성애 금지 정책 폐지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했던 해병대가 이렇게 발빠르게 동성애자 포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해병대 모병관인 모니크 월리스는 “(동성애에 대해) 쉬쉬하던 시대가 지나니 새로운 인재 풀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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