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사라진 ‘잡스 서프라이즈’…애플 ‘멈칫’

등록 2011-10-19 21:01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밑돌아
주가 6.7%↓…“4S로 재성장할 것”
설립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처음 발표된 미국 애플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6.7%나 빠졌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각) 3분기에 매출 282억7000만달러, 순이익 66억2000만달러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9% 올랐고, 순이익은 54%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 실적은 월가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시장분석가들이 최소 72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날 낮 422.24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했던 애플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394.48달러로 6.7%나 급락했다. 애플이 최근 몇년 동안 계속해서 시장예상치보다도 훨씬 높은 기록을 보여와 실망도 그만큼 컸던 탓이다.

애플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아이폰4의 판매가 생각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3분기에 아이폰4는 1707만대가 팔렸는데, 증권가에서는 2000만대는 팔렸을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잡스에 이어 애플의 최고경영자가 된 팀 쿡은 이날 “고객들이 아이폰4에스(S)를 기다리는 바람에 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4S 판매를 시작한 만큼 4분기에는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4S는 발매 3일 만에 전세계에서 400만대나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잡스 없는 삶’을 시작한 애플이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닥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신들은 신형 아이폰4S 화면에 노란빛이 도는 현상이 나타나 구매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구매자들이 예전 아이폰4 수신불량 문제를 일컫던 ‘안테나게이트’에 빗대 이 현상을 ‘옐로게이트’로 부르고 있다며, 초기 일부 제품의 문제일지 또다른 설계오류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