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돈이 절실하다면 오바마에게 편지를?

등록 2011-10-24 20:52

미 신문기자, 자선사례 소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데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자리에 앉아 가장 좋은 만년필로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라고 24일 영국 <인디펜던트>가 권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엘리 새슬로가 최근 쓴 책 <10통의 편지: 미국인들이 대통령에게 말한 이야기들>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뒤 때때로 돈이 없다며 편지로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수표를 끊어 보내주곤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몇명에게 얼마의 돈을 보내줬는지는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나, “어떤 때는 자선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 책에서 “광고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가끔 있었다”며 “당신도 이 편지들을 읽는다면 ‘이런, 정말 도와주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가 최근 도운 사람들 가운데는 파산에 처한 여성,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은 학교의 4학년 학생, 치료비를 걱정하는 여성 청소부 등이 있었다. 그는 현금으로는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공식 절차로는 수개월이나 수년이 걸리는 경우에만 돈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새슬로는 오바마가 잠들기 전 백악관으로 매일 배달되는 2만여통의 편지 가운데 선택된 10통을 읽고 1~2통엔 직접 답장을 한다고 전했다. 그것이 “백악관 밖의 보통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바마는 이렇게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쓴 한 사람이 있으면, 같은 일을 겪는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더 있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로널드 레이건, 허버트 후버,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직접 도운 미국 대통령으로 꼽힌다고 책은 전했다. 김규원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