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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성김 “한국인들과 비공식 만남 많이 갖겠다”

등록 2011-11-05 05:28

10일 한국 부임 앞두고 특파원 간담회…“조국서 대사 맡아 영광”
성 김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오는 10일 한국 부임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국 교포로서 내 조국으로 돌아가 대사를 맡는 일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며 “양국이 앞으로 북한 문제 및 교역 문제 등에서 아무 문제 없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 가면 정치인들뿐 아니라 젊은층과 나이든 분들 등 일반인들과 다양하게 비공식적인 만남을 많이 가질 것”이라며 “대학 방문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한-미 관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충돌하는 것은 많지 않다”며 “내가 미국의 이익을 옹호한다고 해서 그것이 한국의 이익에 반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미국대사는 미국의 대통령을 대신해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라며 “비공식적인 자리에선 한국말을 쓰도록 많이 노력하겠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뽐내기 위해 한국어를 사용하다 실수를 하게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민들이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부임에 따른 부담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두 딸에게 한국과 한국말을 더 많이 가르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성 김 대사는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공식 선서식을 했다. 성 김 대사는 자신이 중학교 1학년 때 가족들을 데리고 이민왔다 미국에서 숨진 부친을 거론하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셨다면 정말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성 김 대사의 아버지는 박정희 정권의 김대중 납치사건 당시 주일공사로 있었으며, 이 사건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다가 지난 1994년 숨졌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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