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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성추문에 죽고사는 미국 대선

등록 2011-12-04 20:49수정 2011-12-04 22:17

에드워즈·하트·에드워드 케네디
스캔들에 낙마…클린턴만 돌파
미국 대선전에서 유력한 공화당 주자로 떠올랐던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른 스캔들로 낙마한 것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미 대선 레이스에서 익숙한 풍경이다.

케인의 낙마 이후 더욱 부상하고 있는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도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전에 참가했으나, 과거 불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결국 존 매케인 지지를 선언하고 물러난 바 있다.

그해 민주당에서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피플>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후보’ 등에 오르며 차세대 대권주자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어 터진 섹스 스캔들로 사실상 정치인생이 끝났다. 그는 암투병중인 아내를 두고 자신의 비서와 혼외정사로 아이까지 낳은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잇따른 스캔들을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거의 유일한 케이스다. 1992년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가운데 나이트클럽 가수인 제니퍼 플라워스가 12년간 혼외정사를 가졌다고 폭로해 위기에 처했으나, 부인 힐러리가 적극적으로 감싸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은 그 이후의 일이다.

1987년에는 ‘제2의 케네디’로 불리며 미 유권자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 보였던 게리 하트 민주당 상원의원은 요트에서 모델 도나 라이스를 무릎에 앉히고 찍은 한 장의 사진이 폭로되면서 모든 게 끝났다. 그는 라이스와의 불륜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낙마했다.

케네디가의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의 스캔들은 그의 대통령 꿈을 두고두고 붙잡았다. 형 로버트 케네디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올랐던 신예 케네디는 1969년 형 로버트의 전 여비서와 차를 타고 가다 사고로 여비서가 숨진 ‘채퍼퀴딕 스캔들’로 1972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못 나섰다. 또 그 스캔들이 잊혀질만 했던 1980년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으나, 그 사건으로 도덕성을 앞세운 지미 카터에게 결국 패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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