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무력대응” 또 경고

등록 2012-01-09 20:57수정 2012-01-09 22:04

파네타 국방 “호르무즈해협 봉쇄 용납 않겠다”
‘이란의 사이버테러 음모’ 연루자 추방도 결의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8일 이란에 대해 재차 무력 대응을 경고했다.

파네타 장관은 이날 <시비에스>(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나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는 핵개발을 하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또다른 금지선”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행동을 취하겠다”며 군사력 사용을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일정 기간 동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을 지녔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시도를 분쇄하는 능력에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날 이란 쪽의 사이버공격 음모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 외교관을 추방하는 것도 신경전의 한 단면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마이애미 주재 베네수엘라 총영사 리비아 아코스타 노게라에게 10일까지 미국을 떠나라고 요구했는데, 그는 2007년 멕시코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근무할 때 이란의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 음모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이다. 미국 정부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이번주 중남미 순방을 앞두고 “세계 각국은 지금이 이란과의 관계를 심화시킬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연합군사훈련을 벌이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9일 확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일정을 못박지는 않은 채 양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관계에 또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2009년 말 2000여명이 참가한 연합 미사일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과 함께 이란의 핵개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는 올해 국방 예산을 6% 늘려 잡아 30억셰켈(약 9070억원)을 더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