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득표로 깅그리치 눌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다시 압승했다.
<에이피>(AP) 통신은 5일 네바다주의 17개 카운티 중 14곳의 개표가 끝난 상태에서 롬니가 42%의 득표율로 25%에 그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론 폴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20%,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은 13%를 득표했다. 롬니는 이로써 5개주 경선 중 3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네바다 코커스 나흘 전 플로리다주에서 대승을 거둔 롬니의 우위는 이미 예견됐다. 네바다는 롬니와 같은 모르몬교도가 다수인 지역이기 때문인데, 투표장에 온 공화당원 4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모르몬교도라고 답했다. 경선 초반전의 분수령으로 일컬어지는 플로리다에서 롬니가 크게 승리한 것도 그에게 상승 탄력을 줬다. 보수적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롬니에게 표를 준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산이 있는 후보를 밀자는 정서도 한몫했다. 네바다는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주라 롬니에게는 앞으로의 본선이 더 중요한 곳이다. 롬니는 승리를 확인하고 “버락 오바마, 네바다는 당신이 우리를 돕는 방식에 진저리가 난다” 며, 네바다의 실업률(12.6%)이 미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롬니가 7일 콜로라도주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경선이 진행되는 미네소타주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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