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유명 ‘대통령 역사가’ 알고보니 유물 도둑

등록 2012-02-08 12:02

연구에 필요하다며 자료에 접근…경찰, 유물 1만건 압수
빼돌린 유물 중 링컨이 서명한 3억짜리 공문서도 포함
미국의 유명한 ‘대통령 역사가’가 연구를 빙자해 박물관과 도서관을 돌면서 유물 수천점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피>(AP) 통신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 역사가’ 베리 란다우(64)가 죄를 자백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란다우는 조수 제이슨 세이브도프(24)와 함께 뉴욕,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등지의 박물관과 도서관을 돌면서 연구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료에 접근해 이를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란다우의 뉴욕 맨해튼 집에서 유물 1만건을 압수했고, 이 중 4000건의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 란다우가 빼돌린 것들 중 많은 수는 유명인의 서한이나 그들이 서명한 문서들로, 조지 워싱턴, 프랭클린 루스벨트, 나폴레옹, 아이작 뉴턴, 카를 마르크스 등과 관련된 유물들이다. 이 가운데 에이브러햄 링컨이 1861년에 서명한 토지 불하에 대한 공문서는 10만~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호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란다우는 이런 유물들을 대부분 팔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미국 현대미술가 앤디 워홀의 작품도 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신을 내세워 온 란다우는 출판과 방송 출연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그의 수장고는 국립 박물관과 공식 대통령 박물관들 말고는 가장 많은 대통령 유물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집주인, 월세로 내놔도 잘나가는데 굳이 왜…
“황우석 제자들도 논문 조작…일부는 학위 받아 교수까지”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밝히며 눈물 훔쳐
날씨 타는 박태환 ‘장대비도 괜찮아’
한국 호랑이와 시베리아 호랑이는 한 핏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