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케네디 3세
로버트 케네디 손자 조지프
매사추세츠 연방하원 출마
매사추세츠 연방하원 출마
미국의 정치명문 가문인 케네디가에서 다시 정치인의 명맥을 잇는 후손이 나온다.
케네디가의 후손인 조지프 케네디 3세(31·사진)가 15일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조지프는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다. 그의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 2세 역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가 출마하려는 브루클린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출생지로 그 일대는 케네디가의 연고지이다. 이 지역구의 하원의원인 민주당의 바니 프랭크는 은퇴를 선언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케네디가는 조지프의 증조 할아버지인 조지프 케네디가 양조업 등으로 부를 일군 뒤 초대 증권감독위원장과 영국 대사를 지내며, 미국 최고 정치명문 가문의 문을 열었다. 그의 둘째 아들 존 케네디가 대통령을 지냈고, 7번째 아들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을 지냈다. 막내 아들 에드워드 케네디는 상원의원으로 지내다 지난 2009년 사망했다. 케네디가는 에드워드의 아들 패트릭 케네디가 하원의원을 지내다 지난해 은퇴해, 63년 만에 정치인의 맥이 끊겼다.
매사추세츠주의 케이프 앤드 아일랜즈 지방검찰청의 검사를 지냈던 조지프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는 모든 사람들은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원칙에 의해 건국됐으나, 이제 미국에서는 더 이상 그렇지 못하다”며 “당선되면 미국 의회에 공정함을 가져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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