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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금융위기 충격 벗어났나

등록 2012-02-17 20:32

주가·고용 2008년 수준 회복
“유럽 재정위기 여전해 불안”
미국 증시가 금융위기 전인 2008년 5월 수준을 회복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각) 122.76포인트(0.96%) 상승한 1만2903.71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무르익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른 지표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3000건 이상 감소한 3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년래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네달 새 11%나 낮아졌다. 그만큼 미국 내 고용이 활발하다는 이야기다. 미국내 일자리 증가 수는 두달 연속 20만개에 이르렀고, 1월 실업률은 8.3%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도 이렇게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21%나 급상승중이다.

미국 투자회사 렐러티브 밸류 파트너스의 투자 부문 대표인 모리 퍼티그는 “주가가 상승하려는 패닉 상황에 빠진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월에도 모든 지표가 장밋빛이었고 주가는 3년 새 최고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모든 것이 한방에 날아갔다”고 말했다.

미국 주가는 지난주에만 미국 내 뮤추얼펀드에 19억달러나 쏟아져들어온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는 못하고 있다. 데이비슨 투자자문의 투자 부문 대표인 에드워드 크로티는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할 여력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주식이란 것은 고통이 조금 완화된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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