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블루스 파티서 또 노래불러
클린턴·트루먼도 연주로 대중 교감
클린턴·트루먼도 연주로 대중 교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노래를 불렀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한 블루스 파티 마지막에 로버트 존슨의 유명한 블루스 노래 ‘스윗 홈 시카고’의 몇 구절을 불렀다. 이는 지난 19일 대선 자금 모금행사에서 알 그린의 ‘렛츠 스테이 투게더’을 부른 이래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부른 두번째 노래이다.
그는 이날 무대에 올라 청중들과 함께 춤을 추다가 주변의 강권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목소리로 선방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선 모금 행사 때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대통령이나 유력 대통령 후보가 노래 등 음악 실력을 선보이는 것은 오바마가 처음이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색소폰 연주를 한 것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2년 후보 시절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아르지니오 홀 쇼’에 출연해, 선글래스를 끼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하트브레이크 호텔’을 색스폰으로 멋지게 연주했다. 그는 이 이벤트로 단번에 대중들에게 감성으로 호소하는 정치인으로 일어섰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파격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1945년 부통령 재직시 영화배우 로런 베이콜이 피아노 위에 앉아있는 상태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다. 이 사진은 당시 모든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도 피아노를 연주했다. 그는 1963년 당시 ‘잭 파 쇼’에 출연해, 관현악의 반주을 배경을 연주했다. 그는 굳은 얼굴에다가 몇몇 군데에서 실수를 해서 이 연주는 그리 호평을 받지 못했다.
닉슨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들의 음악 연주는 클래식이었으나, 클린턴이 파격적인 연출을 하며 대중음악을 연주해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 후 유력 정치인들의 노래나 음악 연주는 주로 전 국민들이 폭넓게 공감하는 70년대 전후의 대중음악, 특히 흑인 음악풍의 대중음악을 선보였다. 오바마가 두 차례 부른 음악도 흑인음악으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이벤트로 분석된다. 오바마보다는 부인 미셸이 대중 앞에서 음악 활동에 더 적극적이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다양한 음악행사를 주관했다. 라틴음악, 저항가요, 블루스 등의 음악행사를 주최하며, 미국 대중음악의 애호가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의 상대자로 유력한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주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최근 전통 애국가요인 ‘아메리카 더 퓨티풀’을 부른 바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경제? FTA? 4대강?…내세울 게 없는 MB ‘잠 못이루는 밤’
■ 전여옥, ‘공익판정’ 박원순 아들에 “공익이라도 가라”
■ 박원순 당선 뒤엔 노회찬 ‘대형 오타’ 사건이…
■ “4월5일 BBK 가짜 편지 윗선 공개하겠다”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체중고민 끝”
닉슨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들의 음악 연주는 클래식이었으나, 클린턴이 파격적인 연출을 하며 대중음악을 연주해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 후 유력 정치인들의 노래나 음악 연주는 주로 전 국민들이 폭넓게 공감하는 70년대 전후의 대중음악, 특히 흑인 음악풍의 대중음악을 선보였다. 오바마가 두 차례 부른 음악도 흑인음악으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이벤트로 분석된다. 오바마보다는 부인 미셸이 대중 앞에서 음악 활동에 더 적극적이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다양한 음악행사를 주관했다. 라틴음악, 저항가요, 블루스 등의 음악행사를 주최하며, 미국 대중음악의 애호가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의 상대자로 유력한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주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최근 전통 애국가요인 ‘아메리카 더 퓨티풀’을 부른 바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경제? FTA? 4대강?…내세울 게 없는 MB ‘잠 못이루는 밤’
■ 전여옥, ‘공익판정’ 박원순 아들에 “공익이라도 가라”
■ 박원순 당선 뒤엔 노회찬 ‘대형 오타’ 사건이…
■ “4월5일 BBK 가짜 편지 윗선 공개하겠다”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체중고민 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